[OSEN=임승미 인턴기자] 가수 허각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윤상 특집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며쥐었다.
허각은 21일 오후 방송된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윤상의 ‘가려진 시간 사이로’로 총 419표를 얻어 최종 우승했다. 이번 허각의 우승은 최초로 5연승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허각은 “7개월 만에 ‘불후의 명곡’에 나왔는데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누구의 도움 없이 제 장르로 저의 힘으로 우승한 게 정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허각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읊조리는 듯한 창법으로 관객들과 감정을 공유했다. 노래가 절정에 다다르자 격정적인 편곡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을 압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번째 주자로는 VOS가 나섰다. 무대 전 화면에 제국의아이들의 형식이 등장, 입대를 앞두고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VOS는 담담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로 입대 전의 쓸쓸함을 표현했다. 무대를 본 정재형은 “윤상 특유의 일렉트로닉 발라드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윤상 오마주”라고 극찬했다.
VOS의 뒤를 이어 걸그룹 베스티의 유지가 무대를 달궜다. 그는 씨스타의 효린과 에일리를 떠오르게 하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했다. 무대를 본 정재형은 “효린과 에일리를 잊는 ‘불후의 명곡’의 새로운 바람이 될 거 같다”고 평했다.
이날 방송에서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 산들은 엇박자 편곡과 함께 문명진 못지않은 소울과 R&B 선율에 창법을 선보여 리틀 문명진으로 등극했다. 이기찬은 “저 나이에 저런 실력이라면 앞으로 더 성장 할 것이다”라며 산들에게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다섯 번째 무대는 이기찬이 꾸몄다. 이기찬은 노래하기 전 폭풍 피아노 연주로 관객을 압도했다. 모던록 편곡으로 시원시원한 무대매너와 폭풍 가창력을 선보여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마지막 무대는 범키와 산이가 장식했다. 이들은 기존의 ‘이별의 그늘’과는 전혀 다른 레게 편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지는 “같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칭찬했지만, 반면 VOS는 “원곡의 감성이 사라져 아쉬웠다”며 편곡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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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