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이경은 32점 합작' KDB생명, 하나외환 꺾고 공동 3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21 20: 58

구리 KDB생명이 부천 하나외환을 꺾고 공동 3위에 올랐다.
KDB생명은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하나외환과 경기서 62-5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6승 6패를 기록하며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하나외환은 3승 9패로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렀다.
1쿼터부터 KDB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김정은에게 집중된 하나외환의 공격을 잘 막아낸 KDB생명은 켈리가 1쿼터에만 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샌포드에게 앞서갔다. 피로가 누적된 샌포드는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어려운 싸움을 펼쳤다.

열세 속에서 18-11로 뒤진 채 2쿼터를 맞은 하나외환은 슛 난조 속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KDB생명 역시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두 팀 모두 빈공에 허덕였다. 2쿼터 두 팀이 얻은 득점은 KDB생명 9득점, 하나외환 7득점일 정도로 득점 가뭄이 심했다.
27-18로 뒤진 채 3쿼터를 맞은 하나외환은 반격에 나섰다. 허윤자와 김정은이 공격을 주도했고, 내내 부진했던 박하나가 3점슛의 포문을 열며 추격에 불을 지폈다. 샌포드와 김정은이 얻어낸 자유투 4개를 알뜰하게 모두 성공시키면서 점수는 조금씩 좁혀졌고 어느새 38-44, 6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DB생명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연화와 이경은, 한채진이 연달아 득점을 만들어냈다. 티나 탐슨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상황에서도 KDB생명의 리드는 계속 됐고 티나의 빈자리를 메운 켈리의 맹활약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김정은은 이날 출전 선수 중 최다 득점인 19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costball@osen.co.kr
W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