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김해숙이 오현경의 아이를 잃어버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21일 오후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점차 심해지는 건망증으로 손주까지 잃어버리는 앙금(김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앙금은 딸 수박(오현경 분)으로부터 아이 육아비용으로 100만원을 받고 신난 기분을 숨길 수 없었다. 그리고 시장 나들이에 나선 그는 그만 시장 한가운데서 손주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집에 돌아와서도 아이가 없어진 것을 몰랐던 그는 시어머니 계심(나문희 분)가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자 그제서야 이를 알아차렸다. 앙금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득은 없었다. 결국 앙금은 정신을 잃고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이 소식을 뒤늦게 듣고 돌아온 수박은 "애 잘못되기만 해라. 엄마고 뭐고 어딨냐"고 소리를 질렀다. 그의 예의없는 말에 왕봉(장용 분)은 "네 엄마다. 사시나무 떨 듯 떨고 있는 것 안보이냐"고 소리치며 수박의 뺨을 내리쳤다. 이어 왕봉은 "당장 네 새끼들 데리고 나가라. 이러다 내 마누라 앓겠다"며 "자식새끼들 다 소용없다"고 외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영달(강예빈 분)은 왕돈(최대철 분)과의 하룻밤으로 아이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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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