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1호 커플 김성균, 도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에는 권태기를 맞은 5년 차 커플 삼천포(김성균 분), 조윤진(도희 분)의 모습이 담겼다. 사회 생활을 시작한 후 만나는 시간이 줄어든 두 사람은 '결혼'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특히 윤진은 공개적으로 "아직 결혼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말한 삼천포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 삼천포가 고급 레스토랑에 예약을 하고 데이트를 가자고 하는 등 달래주기 위해 애썼으나 차가운 기운은 계속됐다. "신경 끄고 그냥 네 일이나 열심히 해. 어차피 너하고 나하고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뭐하러 신경을 쓰고 그러냐, 안 그러냐"고 쏘아붙였다.

삼천포, 윤진의 모습을 본 신촌하숙 멤버들은 둘의 이별을 예감했다. 해태는 "둘이 헤어진다는데 손모가지"를 걸었으며, 성나정(고아라 분)은 "한 번이라도 헤어지는데 10만원"을 내놨다.
한편 삼천포와 윤진은 신촌하숙이 배출한 1호 커플이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 앙숙처럼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하며 '응답하라 1994' 러브라인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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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