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공연서 페로몬 大방출…1년 체증 씻어냈다[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21 22: 16

컨템퍼러리 그룹 샤이니가 자신들의 단독 공연에서 멤버 다섯명의 매력이 듬뿍 묻어나는 페로몬을 발산, 현장에 모인 수많은 관객들의 1년 체증을 확 씻어냈다.
샤이니는 21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5홀에서 '더 위자드(The Wizard)'로 SM엔터테인먼트 뮤지션들의 릴레이 콘서트인 'SM타운 위크(SMTOWN WEEK)'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히치하이킹', '나이트메어', '드림걸'로 구성된 오프닝 무대는 이미 공연장은 한껏 뜨겁게 달궜고, 멤버들은 "열기가 너무 뜨겁다"고 관객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특히 멤버 종현은 "지난 1년간 고생한 걸 모두 날려버려라. 그동안 쌓인 체증을 모두 풀라는 의미에서 '체증콘'이 어떤가?"라고 제시했다가, 이후 온유의 의견을 받아 "그럼 사우나 콘서트, 줄여서 '사콘'이라고 하자"고 직접 자신들의 콘서트의 이름을 짓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장난스럽게 건넨 이말은 현실이 됐다. 이날 샤이니의 단독 콘서트 무대에서는 의외의 선곡들이 꽤 많았다.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던 '히치하이킹', '나이트메어'를 시작으로 '늘 그 자리에서', '하루', '마법의 성', '초록비', '컬러풀', '너와 나의 거리' 등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곡들이 쏟아져 '오길 잘했다'는 탄성이 이어지게 만들었다.
또한 공연 무대에서는 최초로 선보인 '떠나지 못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런 위드미', 5명이서 함께 호흡한 건 처음인 '인 마이룸' 등 무대 하나하나가 특별함의 연속이었다.
특히 자신의 자작곡 '크라이 포미'로 객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던 태민은 "리허설부터 정말 열심히 했는데, 끝나고 나니 또 아쉬움이 남는다"며 "여러분 덕분에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서 좋다. 오늘을 크리스마스라 생각하겠다"는 말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이목을 집중시켰던 무대는 또 있었다. 종현과 키가 아동용 자동차를 타고 무대에 등장한 뒤, 즉시 남성미를 과하게 방출했던 '땡땡땡', 그리고 멤버 모두가 독특한 분장으로 호흡한 '마카레나' 특별 무대가 바로 그것.
'온유하고 민호하고 모두 마카레나~ 샤월(샤이니월드)하고 샤이니하고 모두 마카레나'로 개사한 '마카레나'는 모두가 들썩일 정도로 신나고 유쾌한 무대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객석의 팬들은 4일 먼저 찾아온 산타클로스 같은 샤이니에게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사전 준비된 팬들의 이벤트는 또 한 번 샤이니를 감동시켰다. 앙코르곡 마지막 곡에서 관객 전체는 '오늘도 수고했어'라는 플래카드를 높이 들어올려 공연을 끝낸 멤버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종현은 "우리는 이런 이벤트를 볼 때마다, 많은 사랑을 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지게 된다. 주신 사랑이 너무 많아 더 완벽하게 보여드려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다음 공연, 다음 앨범에서 또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과 우리의 거리는 계속 가까워지고 있다. (팬 여러분들은) 우리의 소울메이트"라는 말을 덧붙여 감동을 배가시켰다.
'SM타운 위크'의 첫 주자로 나선 그룹 샤이니의 단독 공연은 단연 돋보였다. 그간의 단독 콘서트와는 또 다른 특별 무대들이, 연말을 맞아 2013년 한해에 쌓인 체증을 확실히 씻어내며 따스하게 안아주는 그야말로 마법같은 공연이었다.
한편 샤이니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 'SM타운 위크'는 같은 장소에서 오는 22일 소녀시대, 24일~25일 에프엑스 & 엑소, 26일~27일 동방신기, 28일~29일 슈퍼주니어 등의 단독 콘서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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