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쓸친소 특집이 안방 극장에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어디서 터질 지 모르는 복병의 게스트들이 웃음의 진원지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는 쓸.친.소 파티 두번째 특집이 전파를 탔다. 배우, 가수, 개그맨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게스트들이 한 명씩 소개될 때마다 탄식과 반전이 함께 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날 초대된 '쓸쓸한' 게스트는 지상렬, 김영철, 김나영, 박휘순, 하세가와 요헤이, 써니, 대성, 나르샤, 진구, 류승수, 안영미, 신성우였다. 초반, 박휘순까지 등장했을 때는 MC 유재석이 "못친소 특집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며 볼멘 소리를 냈지만 이후 등장한 게스트들에 대해서는 큰 호응이 이어졌다.

'쓸쓸한' 친구들 중에는 잘 나가는 아이돌, 훌륭한 비주얼의 배우도 있었다. '쟤네가 외로우면 우린 어쩌라는 거냐'는 원성을 하는 시청자들도 분명 있을 터. 하지만 이들 역시 큰 사랑 뒤에 외로움과 쓸쓸함을 고백하며 출연 배경을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쓸쓸한 친구들이 모였지만 이날의 분위기는 내내 화기애애하기만 했다. 대성은 "이 시간에 바깥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다"며 함박 웃음을 지어 보였을 정도.
이 중 일부 게스트는 의외의 웃음을 선사하며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가장 쓸쓸한 친구에게 도시락을 주는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양평이형' 하세가와 료헤이가 그 주인공. 앙평이형은 도시락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뒤 "마음이 복잡하다. 내가 정말 쓸쓸해 보이나 보다"고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보여 한 차례 웃음을 줬다. 이후 그는 진행된 게임에서 일명 '부장님 댄스'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하게 했다. 써니와 짝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좀처럼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신성우는 섬세한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훤칠한 외모에 요리에도 완벽함을 보인 그의 모습에 뭇 여성들의 마음이 설렌 것. 제작진에 따르면 신성우는 다음 회를 통해 더욱 큰 매력을 선보일 전망.
류승수 역시 드라마에서 보던 모습과는 다른 매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도시락을 받지 못해 함박눈이 내리는 옥상에서 '뽀글이'를 먹는데 집중하느라 대사를 하지 않는가 하면, 남의 도시락을 먹는데 정신을 빼앗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예능에 등장한 써니에게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tvN '꽃보다 할배' 이후 더욱 예뻐진 미모를 뽐낸 써니는 다수의 스타들과 잘 어울리며 성숙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써니의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남자 게스트들의 싸움도 이날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다음주, 한 회 더 이어지는 '쓸친소'는 더욱 흥미로울 전망. 글로벌 엄친아 하세가와 요헤이를 비롯해 소녀시대 써니, 빅뱅 대성, 방송 관계자들이 추천한 숨은 쓸친 나르샤, 격이 다른 고독한 진구, 히든카드 류승수, 반고정 남자친구가 있는 안영미, 예능에 좀처럼 출연하지 않는 신성우가 어떤 매력을 어필할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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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