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정준영·정유미, 쿵짝 잘 맞는 통쾌커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2.22 08: 00

‘우리 결혼했어요4’의 정준영과 정유미 커플을 보고 있으면 ‘쿵짝 참 잘 맞는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쾌하다. 두 사람은 유치한 농담도 서로 잘하고 장난도 치고 이제 척하면 척하고 죽이 잘 맞는 커플이 됐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 가장 리얼한 커플로 꼽히는 정준영과 정유미 가상부부는 지난 21일 방송에서 마라톤을 하고 친구들과의 파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들 커플만의 자연스러운 매력이 묻어났다.
10주라는 긴 시간동안 마라톤만을 위해 달려온 정준영과 정유미는 지난 11월 17일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한껏 들뜬 정유미는 갑자기 리포터처럼 정준영에게 인터뷰하기 시작했다. “아내를 잘 만나서 이런 축제의 장에 왔는데 심정이 어떠냐”고 묻자 정준영은 “굉장히 행복합니다”라고 아내의 리포터 놀이에 동참했다. 또 “이런 아내 또 없습니다. 그렇죠?”라는 정유미의 질문에 정준영은 “이런 아내 진짜 없죠”라고 받아치는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마라톤 후 정준영과 정유미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파티를 준비하라는 미션에 파티 용품들을 사러 갔다. 쇼핑을 하며 정준영은 특유의 허세를 부렸고 정유미는 이를 받아주고 서로 놀리고 티격태격하며 물건을 샀다.
이어 집에 돌아온 정준영은 쇼파에 편하게 앉아 정유미에게 집안을 꾸미라고 했지만 한 장식물을 보고 아이디어가 번뜩 떠오르자 적극적으로 장식하기 시작했다. 특히 정유미가 “이거 어떻게 붙이냐”고 묻자 정준영은 “못으로 박아야지”라며 못 박기에 나섰다. 정준영이 쇼파에 올라가고 정유미가 정준영의 몸을 받치며 “무겁다”고 말하자 정준영은 “무거울 리가..깃털 같은 남자라고 전국에 소문난 사람인데”라고 허세를 부렸다.
허세를 부린 것도 잠시 진지하게 벽에 못질을 하자 정유미는 정준영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멋있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또 정준영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상남자다. 여자들이 이런 모습에 반하지”라고 능글맞게 얘기했다.
또한 트리에 장식할 과거 사진들을 보다가 정준영은 정유미의 사진에 연도를 보더니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중학교 1학년이었네”라고 정유미가 5살 연상임을 확인시켜줘 아내를 당황하게 했다.
장식이 끝난 뒤 크리스마스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에 정유미가 예상하지 못했던 너구리 얼굴이 그려진 카펫을 선물로 내놓자 정준영은 억지로 좋아하는 티를 내면서 “내 나이 25살 폭풍감동 눈물의 쓰나미네요”라고 마치 국어책을 읽듯 소감을 말했다. 선물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내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맞춰주려고 노력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죽이 척척 잘 맞는 정준영과 정유미 커플. 시간이 지날수록 가식적이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관계 속에서 때론 친구 같은, 때론 연인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두 사람의 앞으로의 또 다른 에피소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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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 결혼했어요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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