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기다려" 양키스, 다나카 영입전 철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22 07: 17

뉴욕 양키스의 인내심에 한계가 이른 듯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지지부진한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 영입전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뉴스데이'를 비롯해 미국 언론들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다나카 영입전에서 발을 뺄 수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이 다나카 영입과 관련해 "라쿠텐 소속 선수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면서도 "언제 올지 모르거나 못 올 수도 있는 선수보다는 당장 영입할 수 있는 선수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다나카는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포스팅을 허락하지 않아 메이저리그 진출이 표류 상태에 빠졌다. 지난 17일 면담에서 다나카가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달했지만, 구단에서는 최대 상한가 2000만 달러로 제한된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에 난색을 드러내며 결론을 짓지 않고 있다. 

양키스는 다나카의 유력한 팀으로 꼽혔다. 지역 언론에서는 양키스가 6년 총액 1억 달러 가령의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벌써 12월말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결정이 나지 않자 양키스 구단도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양키스는 앤디 페티트의 현역 은퇴와 필 휴즈의 이적으로 선발진이 눈에 띄게 약화됐다. C.C 사바시아, 구로다 히로키, 이안 노바 등을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다. 추가 영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데이비드 펠프스 등 경험부족한 투수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때문에 양키스는 다나카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나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설령 메이저리그 도전을 결정하더라도 30일간의 협상 기간 및 비자 발급 등에 걸리는 시간까지도 고려하면 2월 중순 스프링캠프 합류도 애매하다. 이제는 차선택을 고려해야 할 시기가 됐다. 
FA 시장에는 어빈 산타나, 맷 가르자, 우발도 히메네스 등 이름값있는 선수들이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다나카 문제로 인해 이들의 거취도 올스톱돼 있다. 양키스는 올해 FA시장에서 제이코비 엘스버리, 브라이언 매캔,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하며 내년 시즌 명가 재건을 선언했다. 최대 약점인 투수력 보강도 반드시 필요한데 이제는 다나카 외에도 시선을 보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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