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대한 애착이 강하기는 강한가보다. 릭 밴덴헐크(28, 삼성)가 스스로 삼성과의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내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밴덴헐크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4년 시즌을 위해 삼성과 재계약했다. 다음주 신체검사를 받는다”라고 직접 알려 화제를 불러모았다. 보통 구단이나 언론에서 계약 보도가 나오는 일은 많지만 선수가 직접 트위터를 통해 재계약 사실을 알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만큼 밴덴헐크가 삼성과의 재계약을 고대하고 있었음을 추측하는 대목이다.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밴덴헐크는 24경기에서 7승9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몸까지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서서히 나아지는 모습으로 기대를 불러모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전천후 요원으로 등판하며 팀 통합 3연패에 일조했다.

J.D 마틴 영입을 결정한 삼성은 밴덴헐크와도 사실상 재계약 협상 중에 있었다. 사실상 잔류가 확정되어 가는 분위기였는데 삼성 구단이 아닌 밴덴헐크가 먼저 재계약 사실을 알린 것이다. 마틴이 기교파에 가까운 투수라면 밴덴헐크는 150㎞에 이르는 빠른 공으로 상대를 윽박지를 수 있다는 매력을 가졌다. 여전히 삼성에서는 귀한 유형의 투수다. 밴덴헐크가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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