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슛 6방’ 김종규, “올스타전 즐기면서 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22 16: 00

화려한 올스타전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는 대형신인 김종규(22, LG)였다.
김종규는 22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3년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26점, 10리바운드, 덩크슛 6방으로 맹활약했다. 김종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드림팀은 매직팀에 115-119로 무릎을 꿇었다. 우승팀에서 MVP를 선정하는 관례상 김종규는 아쉽게 MVP 트로피를 김선형(25, SK)에게 내줬다. 김선형은 12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매직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상은 타지 못했지만 김종규는 진정한 올스타전의 MVP였다. 1쿼터부터 전태풍의 패스를 받은 김종규는 화려한 앨리웁 덩크슛을 터트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올스타전다운 고공플레이에 팬들은 농구의 진수를 만끽했다. 드림팀은 이승준과 로드 벤슨까지 덩크슛 대열에 가세하며 화려한 트리플타워를 가동했다.

 
김종규는 팬들을 위해 몸을 내던졌다. 하프타임에 열렸던 이벤트에서는 여장까지 불사하고 입술에 빨간 립스틱을 발랐다. 팬들을 위해서 한 몸 희생하겠다는 정신이 대단했다. 또 덩크슛 컨테스트에서는 엄청난 점프력을 선보였지만 이승준과 최준용에 막혀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올스타전 후 김종규는 “첫 올스타전이라 즐기면서 했다. 덩크슛 컨테스트 결승에 가려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됐다. 그래도 팬들을 위해서 뛰었고 즐거웠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김종규는 숨도 돌릴 틈 없었다. 올스타전이 끝나자 곧바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루키올스타전에 임했다. 팬들을 위해 하루 3탕을 뛰는 김종규는 진정한 MVP였다.
jasonseo34@osen.co.kr 
잠실실내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