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26점’ 대학올스타, ‘형님’ 루키올스타 잡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22 17: 55

역시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19, 고려대)은 당장 프로에 내놔도 통할 재목이었다.
이종현을 앞세운 대학올스타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년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루키올스타 대 대학올스타 경기에서 루키올스타를 91-83으로 꺾었다.
루키올스타는 프로데뷔 1~2년 차인 젊은 선수들로 이뤄졌다. 지난 해 전체 1순위로 데뷔한 장재석과 올해 1순위 신인 김종규가 함께 선발됐다. 여기에 김민구와 두경민, 박경상 등 프로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선수들이 대거 가세했다. 고려대 주장이었던 박재현은 처음으로 후배들과 적으로 만났다.

대학올스타는 국가대표 이종현(19, 고려대)과 최준용(19, 연세대)을 비롯해 고려대 주장 이승현 등으로 이뤄졌다. 골밑에서는 오히려 대학올스타가 낫다는 평가였다. 더구나 올스타전을 뛰고 온 김종규는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이종현과 최준용 경복고 콤비는 1쿼터에만 14점을 합작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대학올스타는 20-15로 앞서나갔다.
 
루키올스타도 반격을 개시했다. 2쿼터 투입된 김상규는 내리 10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주도했다. 3쿼터 이대성이 백보드를 맞춰준 공을 김종규가 그대로 투핸드 덩크슛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루키올스타는 81-28로 바짝 추격했다.
이 때 김기윤의 결정적 3점슛이 터졌다. 이어 이종현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6점 차가 나면서 사실상 승패가 결정났다. 김종규는 종료 59.9초를 남기고 이종현에게 자유투 2구를 얻어 모두 넣었다. 점수 차는 5점으로 줄었다. 하지만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적었다.
이종현은 골밑슛에 이어 블록슛까지 하며 형님들을 울렸다. 이종현은 26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슛, 덩크슛 3방의 맹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 프로팀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jasonseo34@osen.co.kr 
잠실실내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