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추신수 영입 텍사스, 향후 4년간 호화 라인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22 17: 57

추신수 영입에 성공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향후 4년간 투타 호화 라인업을 구축해 강팀으로 군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추신수 외에 나머지 투타 핵심 선수들도 최소 2017년까지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우승 가능한 전력이라는 평가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놓고 있다. 이로써 텍사스는 지난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강타자 프린스 필더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데 이어 추신수까지 FA로 영입, 약점이던 공격력 보강에 성공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 면모를 되찾았다. 
주목할 것은 텍사스가 당분간 계속해서 우승 전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스포츠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텍사스가 추신수 영입으로 업그레이드를 이뤘으며 필더와 함께 1년 전 조쉬 해밀턴(LA 에인절스)의 이적에 따른 텍사스의 공격력 약화를 메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와 7년 계약으로 오는 2020년까지 그와 함께 하게 됐다. 추신수 뿐만이 아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필더는 2012년 1월 디트로이트와 맺은 9년 계약 중 7년이 남아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2020년까지 텍사스에서 뛸 수 있다. 두 타자 모두 30대이지만 출루율을 기반으로 하는 타자라는 점에서 위험부담이 적다. 
이어 SI는 '텍사스는 에이스 다르빗슈 유와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도 2017년까지 계약이 되어있고, 또 다른 좌완 맷 해리슨도 2017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우완 선발 마틴 페레스 역시 2017년까지 계약된 상태'라며 '유망주 주릭슨 프로파는 2018년까지 보유할수 있고,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도 2022년까지 계약돼 있다'고 강조했다. 투타에서 젊고 힘 있는 선수들을 최소 2017년까지 4년 이상을 보유한다. 
SI는 '추신수와 필더도 2020년까지 계약된 가운데 텍사스는 선발 라인업의 절반이자 3명의 상위타자 그리고 선발 로테이션의 80%를 향후 4년간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당장의 전력 뿐만 아니라 미래 전력도 탄탄하다고 전망했다.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꾸준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바로 텍사스인 것이다. 
이어 SI는 '추신수와 텍사스가 함께 뭉침으로써 위닝팀으로 갈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텍사스는 지난 1961년 창단한 후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향후 4년간 최상의 호화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꾸준히 대권에 도전한다. 추신수가 텍사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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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필더-프로다-다르빗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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