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진짜사나이’ 멤버들이 독수리 계단을 오르며 소설 ‘노인과 바다’의 가상속편 ‘노인과 산’과 같은 투쟁을 벌였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멤버들은 북한을 마주보는 최전방 GOP에서 ‘독수리 계단’을 올랐다.
백골부대에서 주간 철책 경계근무를 서게 된 김수로, 서경석, 류수영, 박형식은 이름도 무서운 ‘독수리 계단’을 오르게 됐다. 바람 쌩쌩 부는 강추위 속에 독수리 계단은 좁고도 길었다.

계단을 오르기에 앞서 교관은 멤버들에게 화장실에 대해 주의를 줬다. 계단 도중이나 끝 지점에 화장실은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김수로는 “그냥 바지에 싸겠다”며 우스갯소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시작된 계단 등반은 정말 멀고도 험했다. 멤버들은 이에 ‘노인과 바다’의 속편 ‘노인과 산’을 찍는 것 같다며 농담을 주고 받았다. 고된 몸에 조금이나마 웃고자 하는 노력이었지만 웃픈(웃기고 슬픈) 분위기는 어쩔 수 없었다.
목표지점에 다다른 멤버들에게 독수리 계단 등반에 격려라도 주려는 듯, 하늘에는 실제 독수리가 유유히 날아다녀 장관을 이뤘다.
한편 스타들의 군체험을 다룬 ‘진짜사나이’는 현재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 류수영, 장혁, 손진영, 박형식이 출연하고 있다. 이날 방송은 육군으로 돌아온 멤버들의 백골부대 GOP 군체험과 ‘진짜사나이’ 역대 출연 병사들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 전우회’ 모습이 담겼다. 내레이션은 방송인 배철수가 맡았다.
sara326@osen.co.kr
‘진짜사나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