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오만석이 이태란 앞에 고분고분해졌다.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원양어선을 타려는 세달(오만석 분)을 찾아간 호박(이태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호박은 미란(김윤경 분)을 만나서, 자신이 납치됐을 당시 세달이 했던 일을 모두 알게됐다. 호박은 세달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애쓰다가 미란에게 내쳐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호박은 세달을 찾았고, 세달은 그런 호박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호박은 세달을 모두 용서한 것이 아니었다. 호박은 "부부로서는 끝내고, 아이들 부모 노릇만 하자"라고 제안했다.
호박은 7살인 방통이가 10살이 될때까지만 함께 부모로 살자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집에 들어올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호박의 말이라면 이제 무조건 엎어져야 하는 세달은 그런 호박의 말을 모두 받아들였고 집에서도 호박의 잔심부름을 담당했다.
호박은 살라(이보희 분)에게 "이제부터 세달이 우리집 살림을 다 할거다. 말하자면, 가정주부다"라고 통보했다.
아직 정신을 덜 차린 살라는 "네가 얼마나 내 아들을 우습게 봤으면 내 아들에게 살림을 시키냐. 난 그 꼴 못 본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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