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유호정-김승수, 애간장 졸이는 부부 ‘갈등 연속’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3.12.22 21: 36

[OSEN=김사라 인턴기자] ‘사랑해서 남주나’ 유호정, 김승수 부부가 갈등과 화해를 반복해 시청자의 애간장을 졸이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애쉬번) 25회에서는 정유진(유호정 분)과 강성훈(김승수 분)의 어긋난 약속과 화해의 장면이 함께 그려졌다.
이날 정유진은 남편 강성훈에게 “우리 관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다.

약속 시간을 기다리며 유진은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커다란 표지판을 들고 조금은 코믹하게, 하지만 당당하게 사랑 고백을 했던 남편을 생각하며 유진은 회의감을 느낀 듯,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약속시간이 한참 지나도 성훈이 나타나지 않자, 유진은 결국 길을 나섰고, 우연히 만난 홍순애(차화연 분)와 포장마차에 가게 됐다. 안타까운 마음에 유진은 순애에게 부부관계에 대한 하소연을 늘어놨고, 순애는 이런 유진을 위로했다. 유진은 “남편이 사랑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허탈한 표정으로 소주를 들이켰다.
하지만 같은 시각 성훈은 유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이 생각했던 장소가 달랐던 것. 카페에서 기다렸던 유진과는 달리 성훈은 버스 정류장에서 그를 기다렸다. 펑펑 눈이 오는 겨울 밤, 성훈은 추위에 떨며 긴 시간 자리를 지켰다.
이후 집에 들어온 유진은 정유라(한고은 분)에게 전화를 해, 성훈이 바람 맞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유라는 곧 집에 들어온 성훈과 마주쳤고, 성훈은 유진 스스로가 깨달아야 할 일이 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담담하게 내뱉었다.
다음 날 아침 유진과 성훈은 오해를 풀어 다행히 편안한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둘은 사랑의 방식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지만, 골이 계속해서 깊어질 만큼 어긋난 부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과 좌충우돌 부딪히며 상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사랑,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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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남주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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