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김준호, 몸 바친 투혼에 빵빵 터졌잖~아!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2.23 07: 09

개그맨 김준호가 몸을 바친 활약으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KBS 연예대상‘이 아깝지 않다며 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고 있는 상황.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1박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충청남도 서산에서 캠핑 용품 획득을 위한 황당 미션들을 해결하는 '비포 선셋' 레이스를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캠핑 용품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데프콘-차태현-정준영이 한 팀, 김주혁-김준호-김종민이 한 팀이 돼 제작진이 준비한 여러 황당한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주혁-김준호-김종민 팀은 텐트를 얻기 위해 한 절에 도착했다. 열심히 달려온 노력이 무색하게도 이들이 해결해야 하는 미션은 단순한 복불복 돌림판이었다. ‘실패’와 ‘획득’이 1:1 비율로 섞여 있는 돌림판을 돌려 나오는 대로 미션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다소 허탈한 도전이었다.
예상대로(?) 돌림판의 화살표는 실패를 가리켰고 멤버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한 번의 기회를 더 얻기 위해 제작진을 설득했다. 결국 제작진은 근처 계곡물에 입수를 하면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겠다고 약속했고, 세 사람 중 한 명은 영락없이 물 속에 들어가야했다.
첫 번째 입수자로 결정된 것은 김준호였다. 그는 겁에 질린 채 옷을 벗었고 준비라도 된 듯 빨간색 내복을 드러내 보이며 우스꽝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개그콘서트'의 대선배이자 한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의 위엄을 버린 채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호들갑스러운 표정으로 얼음물에 입수하며 또 한바탕 웃음을 선사했다.
운명의 장난인지 복불복 돌림판은 두 번째 도전에서도 실패를 가리켰고, 김종민이 김준호의 뒤를 이어 입수를 하게 됐다. 그럼에도 결국 김준호-김종민의 뛰어난 활약으로 이들의 팀은 텐트 세 개를 얻는 성공을 거뒀다.
김준호의 활약은 식사 시간 전에 펼쳐진 예능 분교 게임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할 때에는 몸개그가 생각날 정도의 열정적인 몸놀림을 선보이며 게임에 최선을 다해 멤버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어진 고통 참기 게임에서는 형들과 구레나룻 잡기에서 승승장구하던 독한 막내 정준영의 최종 승리를 막아 냈다. 김준호가 정준영에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상체를 탈의하고 머리카락을 쥐어 뜯으며 '국소 마취'를 하기까지 하며 투지를 다졌기 때문.
한겨울 벌거벗은 상체 위에 덩그라니 감긴 마이크와 독기가 서린 표정이 주는 놀라운 비주얼 충격(?)은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할 만했다.
확실히 새롭게 교체된 '1박2일' 멤버들의 모습은 신선함이 가득하다. 이들의 각기 다른 개성은 서로의 어울림 속에서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 낸다. 조용하고 허당기가 다분하지만, 늘 중심에서 묵묵히 자기 몫을 해내는 맏형 김주혁, 예능 대세 데프콘과 4차원 막내 정준영, 안정적인 모습으로 새 멤버들을 이끌어 나가는 김종민, 차태현과 헌신적인 김준호까지. 특히 김준호는 몸을 바친 슬랩스틱 개그와 우스꽝스런 표정 등으로 코미디언만이 뽐낼 수 있는 개그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eujenej@osen.co.kr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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