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 아인트호벤)이 아쉽게 시즌 3호골 기회를 놓쳤다.
아인트호벤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네덜란드리그 18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트린 위르겐 로카디아의 활약으로 덴 하그를 2-0으로 눌렀다. 승점 26점의 아인트호벤은 단숨에 9위에서 7위로 뛰어 올랐다.
박지성은 지난 16일 위트레흐트와 원정경기서 무려 78일 만에 선발로 출전해 팀의 5-1 완승에 기여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박지성은 79분을 소화하며 한층 좋아진 몸놀림을 보였다. 박지성은 젊은 선수들의 멘토역할을 톡톡히 하며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는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

덴 하그전에서 박지성은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8분 만에 골 기회가 찾아왔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지성은 전반 8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감각적으로 발을 갖다 댔다. 골키퍼의 오른손에 걸리지 않았다면 선제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후반전에도 박지성은 중앙과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중원싸움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박지성의 든든한 지휘에 맞춰 아인트호벤의 젊은 선수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이날 박지성은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층 컨디션이 좋아진 모습이었다.
이제 전반기를 마친 아인트호벤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박지성은 오는 1월 20일 라이벌 아약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시 한 번 시즌 3호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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