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개콘' 아줌마甲 김영희-믿고보는 정태호 '끝사랑'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23 08: 01

'아줌마 개그甲' 김영희가 6개월만에 새로운 코너로 '개그콘서트'에 돌아왔다. 그것도 잘 되는 코너엔 꼭 있다는 정태호와 함께 말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는 새 코너 '끝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끝사랑'은 산악회 모임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는 중년들의 모습을 담은 코너. 권재관, 박소라가 소심한 성격의 돌싱으로 분해 서로에 조심스럽게 다가간다면, 화려한 차림새의 정태호와 김영희는 열정적으로 사랑에 빠져 남들 눈치 따위 보지 않는 유치한 멘트를 이어갔다.
김영희는 화려한 스타킹에 빨간 립스틱 등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과도한 콧소리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희는 "안돼요~"를 반복하며 애교넘치는 몸짓을 대방출했다. 또 정태호는 건들거리는 정사장으로 분해 "비 오는날 강아지를 보면 어떻게 해야할까? 안아줘야지", "김여사 어디갔어? 꽃이 말을 하네" 등의 고전 작업 멘트로 독특한 웃음 코드를 만들어냈다.

특히 '두분토론'에서는 여당당 대표, '봉숭아학당'에서는 싱글 아줌마 모임 비너스회 회장 등 '개콘' 내 순박하고 능글맞은 아줌마 캐릭터 박지선과는 또 다른 아줌마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김영희가 '거지의 품격' 여자 거지 캐릭터 이후 선보인 이번 아줌마 캐릭터는 또 한 번 아줌마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게다가 '잘 되는 코너엔 정태호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좀비프로젝트', '거제도', '정여사', '용감한 녀석들' 등에서 좀비, 시골소년, 진상 고객, 랩퍼 등 각양각색 캐릭터로 매코너 큰 사랑을 받은 정태호와의 호흡은 대박 코너를 예감하게 했다.
오랜만에 코너를 이끌어가는 자리에서 주특기인 아줌마 캐릭터로 분한 김영희와 깐깐한 정여사에서 사랑꾼 정사장으로 변신한, 믿고 보는 정태호 커플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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