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뉴스가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실무자를 통해 추신수가 텍사스에 가져올 플러스-마이너스 효과를 분석했다. 추신수를 연구하고 지도했던 스카우트와 코치들이 밝힌 추신수의 강점과 약점이다.
가장 큰 플러스 효과는 역시 출루였다. 한 내셔널리그팀 코치는 추신수의 출루 능력을 두고 “최고 팀에 어울리는 선수다”고 했다. 추신수는 2013시즌 출루율 4할2푼3리로 리그 전체 4위, 리드오프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조시 해밀턴이 텍사스에서 MVP급 활약을 펼쳤던 2010시즌의 출루율 4할1푼1리보다도 높은 수치다.
또한 추신수는 타석에서 상대 투수로 하여금 많은 공을 던지게 한다. 추신수는 2013시즌 타석 당 4.23개 투구수를 기록했는데 텍사스에는 이러한 유형의 선수가 전무하다. 1996년 미키 테틀레톤 이후 처음으로 텍사스는 투수를 지치게 만드는 타자를 얻었다.

내셔널리그팀 코치는 추신수의 이러한 강점을 종합하면서 “추신수는 타석에서 어떻게 투수와 상대해야하는지 안다. 좋은 리드오프다”며 "분명 벨트레와 필더는 추신수가 텍사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했을 것이다. 추신수는 이들을 위해 베이스를 점령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추신수가 텍사스 타선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 전망했다.
또 다른 스카우트는 추신수의 홈런과 도루 능력을 언급했다. 이 스카우트는 “추신수가 텍사스서도 20홈런을 터뜨릴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도루는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추신수가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리드오프처럼 많은 도루를 하지는 않을 것이며 도루를 주저하는 모습을 보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아메리칸리그 스카우트는 추신수의 수비력을 두고 “기본기가 좋은 외야수”라고 평하면서 “중견수보다는 코너 외야수를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추신수가 2013시즌 신시내티서 중견수로 150경기 뛰었으나 코너 외야수와 중견수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면 추신수가 코너 외야수로 돌아갈 경우에 대해선 “정확한 송구능력을 지니고 있다. 좌익수로 경기에 나선다면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에 가까운 수비력을 보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전문가도 있었다. 역시 좌투수 대처능력이 이번에도 나왔고 추신수의 좌투수 상대 타율(2할5리), 장타율 (.265)이 리그 하위권에 있는 점을 꼬집었다. 좌투수 상대 출루율(3할4푼7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과 관련해선 좌투수에게 13번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텍사스는 2014시즌 약 50경기 정도 좌완 선발투수와 맞붙는데 이는 추신수의 역할이 30퍼센트 정도 제한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봤다. 신시내티 시절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추신수를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은 6경기 또한 상대 선발투수가 좌투수였을 때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 아메리칸리그 스카우트는 “추신수가 좌투수를 상대로 고전하는 것은 맞다. 그런데 올 시즌에 특히 더 고전했다. 추신수가 또다시 이정도로 고전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내셔널리그 코치는 추신수가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 능력을 키워야한다고 했다. 추신수는 지난 5시즌 평균 126 삼진 이상을 기록했고, 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린 321타석에선 타율 2할6리 OPS .691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반면 보스턴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2스트라이크에서 타율 2할8푼3리 OPS .755를 올렸다. 이 코치는 “추신수가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보다 가치 있는 타자가 될 것이다”며 추신수의 지향점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추신수는 텍사스에 잘 맞을 것이다. 텍사스를 향상시켜줄 선수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팀의 리더는 아니다. 추신수는 텍사스의 일원으로 활약할 듯하다”고 추신수에 대한 종합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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