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했던 한국선수단이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트렌티노 카나제이 아이스링크 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 26회 트렌티노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금15, 은16, 동19), 폴란드(금10, 은10, 동3)에 이어 종합 3위의 성적을 달성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종합 4위를 상회하는 좋은 성적표다.

결국 빙상 종목의 활약이 큰 힘이 됐다. 전통적인 강세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것 뿐만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이를 웃도는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또 여자 컬링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 의미있는 성과를 더했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21, 한국체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해 폴란드 바이애슬론 선수 베로니카 노바코브스카-짐니악(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등 3명과 함께 대회 최다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스노보드 및 피겨 종목 선수단이 메달 획득은 하지 못했으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스노보드 HP 종목에 출전한 우재원(22, 중앙대)과 PGS 종목에 출전한 김상겸(25, 송호대)는 결선에 올라 각 4위를 기록했다.

SBS 종목에 출전한 남승연(20, 중앙대)이 6위, SBX 우진용(28, 중앙대)은 8위를 기록해 향후 있을 국제경기대회에서의 메달 입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피겨 싱글 남자 경기에 출전한 김민석(21, 고려대) 역시 종합 8위(쇼트 14위, 프리 5위)를 기록해 선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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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단체사진(위)과 김보름(아래) / 대한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