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 “열애설 언급, 상대에 대한 예의 아냐”[인터뷰]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2.23 11: 25

배우 오연서가 올 초 불거졌던 배우 이장우와의 열애설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연서는 23일 오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불거졌던 이장우와의 열애설에 대해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다시 언급하는 것은 상대 배우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오연서는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 출연 중이었던 이장우와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설에 휘말렸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하는 듯한 공식입장을 밝혔다가, 친한 선후배 관계일 뿐이라고 입장을 번복하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오연서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에서 엠블랙 이준과 가상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까닭에 이 같은 열애설은 프로그램의 진정성 논란으로 번졌다. 결국 오연서는 이준과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오연서의 소속사는 이후 이장우와의 결별설이 불거지자 다시 한번 교제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오연서는 결과적으로 열애설에 대한 불명확한 입장 표명으로 인해 한동안 마음 고생을 했다. 지난 해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인기를 끌면서 10년간의 무명 생활을 청산했던 그였기에 이 같은 의도하지 않은 논란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오연서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약이 된 것 같다”면서 “누구라도 그랬겠지만 힘든 일들이 나 자신을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로서 연기를 하고 작품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내 곁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돌이켜보면 지난 2년은 꿈만 같았다”면서 “여러 일들을 통해 내가 많은 것을 신경 써야 한다는 것도 알았고, 내가 어떻게 살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 덕분에 앞으로 힘든 일이 생겨도 우울해하지 않고 잘 해쳐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다”고 미소를 지었다.
오연서는 지난 12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에서 의사 최아진을 연기하며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그는 드라마에서 안정된 연기력으로 권상우와 연인 연기를 하며 호평을 받았지만,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샀다.
오연서는 “드라마가 잘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실망하지 않는다”면서 “워낙 좋은 선후배님들과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연서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새로운 작품으로 대중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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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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