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 배용준, 한 남자의 쿨하고 담백한 로맨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2.23 13: 54

신비주의 가득했던 한류스타 배용준(41)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상대는 14세 연하의 한국인 일반 여성. 국내 대기업 자제의 자제로 알려진 연인과는 몇 달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후 3개월 째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오늘(23일) 일본 닛칸스포츠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진 배용준의 열애 소식은 지난 2004년 전 여자 친구와의 결별 후 최초의 공식 러브스토리란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간 종종 일부 상대들과 열애설에 휩싸인 적이 있지만 대부분 사실무근으로 밝혀졌고 배용준 측에서 적극 부인해왔다. 따라서 9년 만에 대중 앞에 당당히 공개 연애에 돌입한 상황이다. 물론 언론 보도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공개된 것이긴 하지만 '손을 잡은 모습으로 사진이 찍혀도 부인하고 보는' 우리 연예가의 풍경 속에 배용준이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한류의 선봉장이자 국내외 수만 명의 팬을 거느린 톱스타로서 다소 이질감마저 불러일으켰던 그도 연애 문제에서 만큼은 혼기를 꽉 채운 한 남자일뿐이었다.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일본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에 여자 친구를 대동해 참석했고 도쿄 인근에서 쇼핑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등 자연스러운 데이트를 즐겼다. 심지어 이달 초 귀국 당시에는 검은 색 커플 모자까지 착용하면서 애정을 과시했다. 유난스럽게 보안에 만전을 기한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배용준 측 관계자에 따르면 그가 여자 친구와 함께 참석한 지인의 일본 결혼식엔 현지는 물론 국내외 상당수의 관계자들과 측근들도 몰렸던 자리인 만큼 연인에 대한 배려와 관계에 대한 진지한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미 함께 지인의 행사에 참석했다는 데서 '한 남자' 배용준의 진심이 읽힌다.
그리고 당시 도쿄 시내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긴 모습도 목격됐는데 이 역시 소탈하고 평범한 일반 연인들의 행보와 다르지 않다. 커플 모자까지 착용한 채 귀국했다는 점도 서로 간의 애정과 신뢰가 돈독하며 한창 무르익고 있는 커플의 설레는 마음을 엿보게 한다.
더욱 주목할 점은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대해 즉각 인정하고 열애 사실을 시인했다는 사실. 우리 연예계에서 상당수의 연예인들이 연애사나 사생활과 관련한 기사나 소문에 대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강해 더 이례적이다. 사실 확인을 미루거나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회피하려는 사례들이 비일비재한 가운데 배용준의 '쿨한 인정'은 취재진조차 다소 놀라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배용준의 가까운 지인은 OSEN에 "그동안 사생활이 워낙 깨끗하지 않았나. 몇번 열애설이 불거진 적이 있지만 부인했던 것은 당시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며 "현재 실제로 열애 중이기 때문에 관련 보도를 부인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 평소 워낙 진중한 성격인 만큼 가벼운 교제를 할 사람도 아니고 초반이라 조심스러운 것 외에는 상대와의 관계에 대한 믿음도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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