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과 피지컬적인 능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류승우(20, 레버쿠젠)가 짧은 시간이나마 독일 분데스리가를 경험하고 23일 돌아왔다. 분데스리가 휴식기를 맞아 일시 귀국한 류승우는 10일 동안의 휴식을 갖고 다음달 2일 포르투갈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레버쿠젠으로 합류한다.
정식 입단을 위해 독일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온 류승우는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지었다"며 "독일의 환경과 분위기를 알게 됐다. 축구 선진국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팀 동료이자 선배인 손흥민(21)과 깊은 교감을 나눌 시간은 없었다. 류승우는 "메디컬 테스트 당시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메디컬 테스트 때문에 시간이 없었다"면서 "사미 히피아 감독님께서는 '열심히 하라'는 말을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진행하고 온 것은 아니다. 레버쿠젠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자신이 부족한 점을 짚어보기도 했다. 지난 21일 베르더 브레멘과 원정경기를 직접 봤다는 류승우는 "뛰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고, 내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체력과 피지컬적인 능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많이 배운다는 생각을 갖고 후반기에 임할 것이다. 내 발전이 목표"라면서 "특별히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다. 공격적인 것을 맡으면 측면 공격수 혹은 미드필더든 자리에 상관이 없다. 모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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