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욘사마' 배용준이 열애를 인정하고, 소지섭은 열애설에 휩싸이는 등 일본 한류를 이끌어온 4대 천황이 각자 '품절', 혹은 '품절 위기'에 처함에 따라 이후 한류를 끌어갈 포스트 4대 천황에 관심이 쏠린다.
'품절'이 된다고 해서 인기가 사그라드는 건 아니지만, 아시아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 싱글 남성의 자리는 다음 주자로 바통터치될 전망. 소지섭이 열애설을 부인해 '완판'은 피했지만 배용준, 이병헌, 원빈이 각자 짝을 찾은 상태다.
포스트 한류 4대천황 자리를 두고 의심의 여지가 없는 주인공은 장근석. 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국내 출연 드라마 및 다양한 관련 상품들을 '매진'시키고 있는 그는 배용준을 이을 최고의 한류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가 출연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가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지만, 이 드라마는 일본, 중국, 태국 등 해외 여러 국가들과 판권 계약을 두고 활발히 논의 중이다. 장근석이 출연한 '미남이시네요', '너는 펫', '사랑비' 등이 그동안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린만큼 이번 드라마로 한류스타로서 한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SBS '상속자들'로 여심 사냥에 성공한 이민호와 김우빈도 강력한 차세대 한류스타 후보들. '꽃보다 남자' 등으로 일찍이 자리 잡은 이민호를 비롯해,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은 김우빈이 파급력을 해외로 옮겨가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민호는 지난 21일 팬미팅을 위해 출국했다가 중국 상하이 공항에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VIP 통로로 긴급하게 이동하는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미 '상속자들'이 중국을 비롯해 인도, 카자흐스탄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이민호와 김우빈 등 남자 주인공들의 인기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현도 강력한 후보. 이미 국내 드라마와 영화에서 모두 강력한 파워를 과시한 바있는 그는 특히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시크한 외계인 역으로 SBS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 중이라, 더욱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김수현은 이미 지난 6월 일본 보그가 선정한 가장 주목 받는 남자 배우로 선정된데 이어, 두차례의 일본 팬미팅을 통해 한류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배우들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는 전례를 보면, 김수현 역시 향후 한류스타로서 이름을 떨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소지섭 측은 23일 오후 애프터스쿨 주연과의 열애설에 휘말린 데 대해 "드라마 '유령'을 통해 인연을 쌓은 엠블랙 지오과 함께 편하게 만난 사이다. 연인 사이는 아니다"고 밝혔다.
배용준은 키 170cm의 장신에 상당한 미모를 갖춘 올해 27세의 여성과 교제 중이다. 상대 여성은 한국에서 유명한 대기업의 경영진 자녀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원빈이 이나영과 사귄다고 공식 인정, 공개 연애 중이며 8월에는 이병헌이 이민정과 결혼식을 올렸다. 4대 천황은 아니지만, 가수 중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비 역시 올초 김태희와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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