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반지' 임정은 "막장 아닌 드라마, 없는 것 같아"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23 16: 13

배우 임정은이 시청률 20%대를 넘보며 큰 사랑을 받은 KBS 2TV 일일드라마 '루비반지'를 종영하는 소회를 털어놨다.
임정은은 23일 오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루비반지'의 큰 인기에 대해 "사실 기대를 아예 안했다면 거짓말이다"라고 웃어보이며 "그 시간대 일일드라마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모두들 최선을 다했다. 욕심 이상의 사랑을 받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임정은은 '루비반지'의 페이스오프라는 파격적인 소재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재였고, 얼굴이 바뀌는 이소연과는 내가 외형적으로도 많이 달라서 말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초반 부담감을 털어놓으며 최근 종영한 MBC '오로라공주'와 함께 '투톱 막장 드라마'로 불렸던 일을 언급했다.

임정은은 "막장이라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하기에 따라 막장이 아닌 드라마도 없고, 막장인 드라마도 없다"라며 "우리는 소재 때문에 말이 나왔지만, 큰 흐름 안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막장으로 시작해 타당한 이유로 이야기가 전개됐기 때문에 정작 연기를 하면서는 막장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루비반지'는 교통사고로 인해 두 자매 루비와 루나의 얼굴이 바뀌는 이야기를 큰 줄기로, 루나의 욕망과 사랑, 또 루비의 복수에 초점이 맞춰지며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KBS 2TV에서 시트콤을 폐지하고 야심차게 편성한 일일 드라마로, 기대에 걸맞은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든 '루비반지'는 오는 2014년 1월 3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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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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