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로맨스’ 이진, 전직요정의 아줌마 변신 통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2.23 17: 10

배우 이진이 연예계 생활 15년 만에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1998년 여성 아이돌그룹 핑클로 데뷔한 후 요정으로 불리던 그가 연기자로 전향한 후 처음으로 ‘아줌마’ 연기를 한다. 그것도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일일드라마에서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평범한 ‘아줌마’ 역을 맡았다. 그의 연기 변신은 안방극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까.
이진은 23일 오후 첫 방송되는 MBC 새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어처구니 없게 이혼을 당하는 여주인공 오빛나를 맡았다. 이 드라마는 빛나와 가족들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생활밀착형 로맨스 드라마다.
그가 연기하는 빛나는 주부 5년차로, 명랑하고 상냥한 성품이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의사인 남편을 알뜰살뜰하게 내조하고 5살 된 딸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진은 이 드라마에서 씩씩하고 억척스러운 주부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2007년 사극 ‘왕과 나’에서 안정적인 사극 연기로 연기자 전향 첫 발을 디딘 그는 이후 ‘혼’(2009), ‘영광의 재인’(2011), ‘대풍수(2012)’, ‘출생의 비밀’(2013) 등 배역을 가리지 않고 줄기차게 연기를 해왔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을 꿰차며 시험대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아직 미혼이고, 아름다운 외모의 이진의 첫 ‘아줌마’ 연기는 기대를 모은다. 억척스럽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아줌마’가 아니던가. 이진은 특유의 귀여우면서도 씩씩한 매력으로 빛나를 표현할 예정이다. 이진은 현재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캐릭터의 작은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며 몰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직 요정’의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 변신에 안방극장은 어떤 응답을 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 드라마는 ‘분홍립스틱’, ‘천사의 선택’으로 유명한 서현주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누구세요?’의 연출과 ‘구암 허준’의 기획을 맡았던 신현창 PD, ‘드라마 페스티벌-소년, 소녀를 다시 만나다’로 밀도 있는 연출을 보인 정지인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방송은 23일 오후 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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