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쉬러왔다".
미국에 건너갔던 자유계약선수 윤석민(27)이 일시 귀국했다. 지난 23일 귀국해 현재 서울에서 머물고 있다. 일시귀국 이유는 연말을 맞아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다. 내년 초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거취결정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지난 10월 14일 미국 LA로 건너갔다. 에이전트 보라스 사단의 훈련시설에서 운동하면서 이적팀을 물색했다. 윈터리그가 끝날때까지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자 국내 유턴설이 흘러나왔으나 "현재 2~3개 팀과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메이저리그행에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이번 귀국은 미국 체류기간이 두 달이 넘어가는데다 연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 위한 것이다. 더욱이 미국 현지 구단들도 크리스마스 휴가와 연말 휴가를 떠나면서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않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윤석민의 일시귀국과 함께 국내구단의 접촉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윤석민은 KIA 구단 관계자의 통화에서 "연말이니 쉬러왔다. 국내 구단을 만날 생각이 없다.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다른 해석을 경계했다. 아직까지는 국내 유턴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보라스측이 최대의 숙제였던 추신수의 텍사스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만큼 내년 초에 윤석민의 행선지 결정을 위해 팔을 걷어부칠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맞아 숨 고르기에 들어간 윤석민의 거취 문제는 해를 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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