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빛나는로맨스', 막장의 악몽은 없었다..청정극 탄생[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2.23 19: 53

첫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가 청정극의 탄생을 알리며 앞서 방영했던 MBC 드라마 '오로라공주'에서의 막장 악몽을 떨쳐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빛나는 로맨스'에서는 오빛나(이진 분)와 변태식(윤희석 분)이 어떻게 결혼을 하게 됐는지, 그리고 빛나와 강하준(박윤재 분)의 운명적인 만남 등이 그려졌다.
특히 '빛나는 로맨스'에 앞서 방송됐던 '오로라공주'가 막장 코드로 시청자들의 구설수에 오르내린 것과는 다르게 '빛나는 로맨스'는 막장없는 '청정'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빛나는 태식(윤희석 분)에게 이끌려 수영장으로 향했지만 물 속으로 들어가자는 태식을 거부했다. 태식은 이에 굴하지 않고 빛나를 끌어들이려 했고 마침 이를 본 하준(박윤재 분)은 태식을 성추행범으로 오해해 두 사람을 막아섰다.
경찰서에 신고할 것이라는 하준의 말에 겁을 먹은 빛나는 태식과 연인 사이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태식은 이를 꼬투리 잡아 연인 관계로 발전, 심지어 빛나의 부모에게 사위라고 인사까지 하게 됐다. 빛나가 왜 태식과 결혼을 하게 되는지가 설명되는 부분이었다.
두 사람을 막아섰던 하준은 다시금 운명적으로 빛나와 마주치게 됐다. 태식을 배웅해주는 빛나의 모습을 보게 된 것. 이후 방송된 오는 24일 방송분 예고편에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얽히게 되면서 앞으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영국에서 한국으로 온 채리(조안 분)의 모습도 그려졌다. 채리는 영국 친구와 자유롭게 이야기 하며 엘리트의 모습을 보였으며 할머니에게 애교를 부리는 등 붙임성 있는 성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에게도 아픔이 있었으니 아버지 장재익(홍요섭 분)과의 거리감을 느낀다는 것이 바로 그것. 이에 방송 말미에 전파를 탄 예고편에서는 채리가 "아버지는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의사 아들을 둔 허말숙(윤미라 분)이 장채리(조안 분)을 노리는 모습, 아들 하준이 궁금해 하준을 보러 서툰 운전실력에도 운전대를 잡게 되는 이태리(견미리 분), 그리고 이로 인해 사고가 일어나며 남편을 잃게 되는 것이 예고된 정순옥(이미숙 분)의 모습 등이 다양하게 전파를 타며 막장 없는 청정극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빛나는 로맨스'는 세 모녀가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생활밀착형 로맨스 드라마로 ‘분홍립스틱’, ‘천사의 선택’으로 유명한 서현주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누구세요?’의 연출과 ‘구암 허준’의 기획을 맡았던 신현창 PD, ‘드라마 페스티벌-소년, 소녀를 다시 만나다’로 밀도 있는 연출을 보인 정지인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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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로맨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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