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주진모가 하지원을 향한 애달픈 연심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17회에는 왕유(주진모 분)가 온 몸을 던져 기승냥(하지원 분)을 보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유와 타환(지창욱 분)은 황태후(김서형 분)의 초대를 받아 함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황태후는 왕유에게 원나라 부마가 되기를 제안했지만, 왕유는 승냥이를 흘깃 쳐다본 후 거절했다.

타환은 기승냥에게 차를 끓이라고 지시하며 왕유를 경계했다. 그러나 이때 승냥이를 질투한 연화(윤아정 분)가 승냥이의 발을 걸었고, 뜨거운 차를 들고 있던 승냥이는 그대로 넘어질 뻔 했다.
왕유는 자신의 몸을 날려 승냥이를 보호, 뜨거운 물을 온 몸으로 막았다. 이에 왕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타나실리(백진희 분)가 발끈했지만, 왕유는 용서해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하며 싸늘해진 분위기를 무마했다.
특히 자신의 상처에 눈물을 글썽거리는 승냥이에게 아무 걱정 말라고 다정하게 말하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승냥이는 미천한 자신을 대신해서 왕유가 다쳤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왕유는 “다신 내 앞에서 스스로를 미천하다 하지 말거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승냥이를 보호했다.
승냥이의 눈물은 타환의 질투를 불러일으켰다. 타환은 “그깟 상처에 새파랗게 질려 눈물까지 고이다니. 축구를 하다 내가 다쳤을 때는 눈도 깜빡 안 하더니”라고 툴툴거리며 승냥이를 절대로 왕유에게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서로를 질투하며 불붙은 삼각 로맨스. 엇갈린 세 사람의 러브라인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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