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심한 잔소리를 하는 11살 아들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는 '사랑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잔소리 아들이 고민이라는 사연의 주인공은 "아들이 내가 화장하고 있으면 '화장하고 회사가는 거 맞냐'고 물어본다"라면서 "한번은 남편 생일을 맞아서 둘이 밥을 먹고 들어오는데 아들이 '아빠랑 밥 먹은 것 맞냐. 그런데 왜 엄마 혼자 오냐'라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또 '지금 회사에 있는 거 맞나. 영상통화를 해서 보여달라'고 요구까지 한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MC들은 "남편이 아내를 단속하는 것 같다. 거의 감시 수준이다"라고 놀라워 했다.
이에 잔소리 아들은 "엄마가 좀 심하게 노는 것 같아서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한번은 노래방에서 엄마가 술에 취해서 테이블 위에 올라갔다"고 폭로해 사연 주인공을 당황케 했다.
이후 잔소리 아들의 아빠는 "말을 잘해서 좋긴 한데 또래 애들 같지 않게 너무 영감처럼 굴어서 (좀 속상하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사연 주인공 역시 "또래 아이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할까봐 걱정이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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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