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재가 루게릭병으로 고생 중인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성재는 23일 오후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아버지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이성재는 "아버지가 루게릭병이다. 다리가 뼈만 남으셨더라"라며 "지난 10월 초에는 위에 출혈이 있어서 중환자실에 가셨다. 혈액의 68%가 몸에서 빠져나가는 위급상황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성재는 "일주일에 촬영 없는 날 하루 가면 발마사지를 4시간 정도 해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며 "한 번은 아버지가 또 수술 때문에 정상적이지 않은 배변 활동이 있었다. 손으로 해결해야 했다. 뒷수습을 내가 해야 했는데 '아버지가 얼마나 창피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성재는 "그때 아버지가 괜찮으신가 걱정했다. 내가 하면서도 아버지를 생각하면 어떻게 생각하실까, 마음이 안 좋으실 텐데 걱정되더라"라며 "이제 집에 가면 그냥 시치미를 떼고 뽀뽀를 한다. 이제는 아무 소리 안 하시고 받아들이신다"라고 밝혔다.
또 이성재는 아픈 아버지를 위해 병원 병실에 아버지를 위한 벨을 만들어 주고, 아버지에게 맞는 침대를 찾아줬다고 말했고, 아버지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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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