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180도 달라진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는 '사랑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결혼 후 180도 달라진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 주인공은 "예전에는 '너 일식 좋아하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하더니 얼마 전에 가자고 하니까 '거기 짜'라며 거절하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또 "양수가 터지고 출산이 임박했는데 남편은 고기뷔페를 가자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남편은 "퇴근길에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가느라 밥 때를 놓쳤다. 첫 출산이라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고 뷔페에 갔었다. 그런데 결국 못 먹었다. 혼자는 입장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남편은 "내가 정말 좋아해서 잘 해줬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까 정성을 좀 덜 쏟게 되더라"며 "아내의 여성스러운 면이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싸움닭이 된 것 같다. 내가 한없이 작아진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아내는 "자느라 남편 닭가슴살을 챙겨주질 못했다. 내가 당시 임신한 상태였는데 냉동 상태의 닭가슴살을 나한테 던지더라. 맞지는 않았는데 그 때 정말 서운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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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