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기부' 장원삼, 이 남자 보면 볼수록 진국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2.24 05: 59

이 남자 정말 진국이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원삼(30)이 모교에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경성대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원삼(2006년 스포츠건강학부 졸업) 동문이 23일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과 대학의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 1억 원을 후원 약정했다'고 전했다.
프로야구계의 대표적인 '뚜벅이족'인 장원삼은 삼성과 4년간 총액 6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른바 'FA 잭팟'을 터트렸지만 자동차 구입 계획은 전혀 없단다. 대신 모교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장원삼은 인터뷰를 통해 "집도 대구구장 뒤에 있어서 걸어다니면 되는데 차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면서 "차 살 돈으로 후배들을 도와주고 싶다. 차는 나중에 꼭 필요할때 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마다 모교 후배들을 위해 야구용품이나 지원금을 전달했던 장원삼은 "어차피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기분좋게 하겠다"고 통큰 기부를 예고했었다.
장원삼은 "지금의 나는 대학시절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해 주신 모교와 감독님, 코치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내가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돌려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원삼은 올 시즌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그리고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선발승(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거두는 등 삼성의 사상 첫 통합 3연패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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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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