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윤석민, 미네소타서 우선순위 낮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2.24 08: 02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7)에게 붙은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미국 ESPN의 데런 울프슨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민과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미네소타 트윈스 상황을 전했다. 울프슨 기자의 결론은 윤석민과 미네소타가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미네소타는 최근 선발투수 마이크 펠프리와 2년 1100만 달러에 재계약, 과제였던 선발투수진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를 두고 울프슨 기자는 “현재 미네소타는 또다른 선발투수인 브론손 아로요와 협상하고 있다. 윤석민의 경우, 레이더에는 있으나 우선순위는 낮은 상태라고 알려졌다”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꾸준히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 윤석민의 활약상을 체크해왔다. 미네소타 구단 부사장 마이크 레드클리프는 수차례 한국에서 직접 윤석민의 투구를 봤고, 올림픽과 WBC서도 윤석민의 활약상을 확인했다. 또한 미네소타는 KIA 코치이자 미국서 교육리그를 경험한 홍세완의 조언도 들었다. 때문에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미네소타가 윤석민 계약에 가장 가깝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윤석민을 배제한 채 선발진을 채워나가고 있다. 리키 놀라스코, 필 휴즈를 영입했고 이달 초에는 펠프리도 잔류시켰다. 미네소타가 윤석민을 불펜투수로 영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윤석민이 선발투수 보직을 강력히 원하고 있어 미네소타행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민은 지난 22일 일시귀국했다. 미국 체류기간이 두 달이 넘어가는데다 연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크리스마스 휴가와 연말 휴가를 떠나면서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않는 점도 고려했다.
윤석민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 “현재 2~3개 팀과 협상을 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살아있음을 전한 바 있다. 윤석민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윤석민이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 팀과 2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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