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최근 삼성전자가 새롭게 공개한 '갤럭시 기어'의 광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유튜브에 'Are You Geared Up?(기어가 준비됐습니까?)'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게시했다.
이 광고는 한 남성이 스키장과 술집에서 갤럭시 기어를 이용해 여성을 유혹하는데 성공한다는 내용이다. 갤럭시 기어를 찬 남성이 여성에게 기어의 사진찍기, 전화통화, 폰찾기 기능 등을 보여줬더니, 여성이 이에 반한다는 것.

반면 갤럭시 기어가 없는 남성은 똑같은 순간에 계속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
이 광고는 유튜브에 게시된 지 3일만에 '이 동영상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를 1만7000건 넘게 받았다. '마음에 듭니다'는 3000건에 불과해, 6배에 달하는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외신들 또한 이번 광고에 대해 '최악'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관련 기사들의 제목에 최악(The Worst)라는 단어가 대부분이다.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올해의 최악의 광고(Worst Ad Of The Year)' 트로피가 있다면 갤럭시 기어가 마지막에 휩쓸 것"이라고 평했다.
우버즈기모는 "삼성전자가 연말을 맞이해 새 광고를 내놨지만, 갤럭시 기어가 여자를 꼬시는데 유용하다는 내용으로 민망함(Cringeworthy)을 느끼게 한다"고 언급했다.
BGR은 갤럭시기어를 2013년 최악의 광고라고 평가하며, "갤럭시 기어를 가지면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데시간을 덜써도 된다고 광고하고 있다"며, "모든사람이 매번 스마트폰을 떨어뜨리고 똑바로 잡을수 없는 어설픈사람(irredeemable klutz)이냐"며 반문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광고를 통해 갤럭시 기어의 기능을 구체적이고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싶었으나, 세련되게 표현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luckylucy@osen.co.kr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