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최경주 재단(이사장 최경주, 피홍배, www.kjchoifoundation.org)은 2013년 'CJ 인비테이셔널 by KJ Choi' 대회 최종 우승자 강성훈(26, 신한금융그룹)이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성훈은 평소 최경주 이사장이 생계가 어려운 대학생들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골프를 하고 싶지만 환경 때문에 할 수 없는 꿈나무들을 후원하는 것에 대해서 공감해 왔다. 특히 최근 최 이사장이 필리핀 태풍 피해를 받은 사람들을 위해 월드컵골프 상금 전액을 쾌척한 것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고.
강성훈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지역에까지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골프 선배인 최경주 이사장의 나눔에 동참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면서 "평소 최경주 재단이 골프 꿈나무 뿐만 아니라 국내에 생계가 어려운 대학생들의 장학금을 100% 지원한다는 것을 알고 믿고 맡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경주 재단은 강성훈의 기부금 전액을 어려운 가운데 학업을 이어가는 재단 아이들의 장학금과 미래의 최경주를 꿈꾸는 골프 꿈나무 육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경주재단은 이번 기부에 대해 "좋은 모범이 되어 기부 선행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나눔 릴레이'의 첫 시작이 되며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따뜻한 나눔을 함께 실현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반겼다.
최경주 이사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선뜻 기부를 결정해 준 강성훈 선수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국내 골프 계에도 이러한 선행의 나눔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훈과 최경수의 인연은 화제가 된 바 있다. 강성훈은 2013 CJ 인비테이셔널 참가 자격이 없었다. 하지만 최경주와 CJ그룹에서 참가를 흔쾌히 결정해 이번 대회에 참가,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어 골프계 선후배 간 아름다운 미담으로 남았다.
강성훈은 CJ 인비테이셔널대회 우승을 부활의 신호로 곧바로 한국오픈대회 우승을 이어나갔다. 이어 2013년 KPGA 상금왕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등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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