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재범 주연 영화인 한미합작 3D 댄스무비 '하이프네이션'이 4년여만에 빛을 본다.
지난 2010년 한국 최초의 한미합작 3D 댄스무비로 화려한 제작을 알렸던 '하이프네이션'은 당시 '사기극'에 휘말린 것으로 입에 오르내리며 중단된 바 있다. 이렇게 4년 동안 긴 잠을 자고 있던 영화는 하지만 제작 당시 실제 벌어졌던 사기극을 직접 영화화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드라마틱한 환생을 알렸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세계적인 R&B 아이돌 B2K, 대한민국 대표 비보이팀 갬블러 크루, 세계적인 음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 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당시 글로벌 프로젝트로 주목 받았던 이 영화는 특히 인기 아이돌 박재범이 소속돼 있던 그룹에서 탈퇴한 이후의 첫 복귀작이자 한국 컴백작으로 선택해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한미 합작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3D 댄스 영화로 기획되며 국내 대형 투자사등에 거액의 투자를 확보 받기도 했다.
영화사 측은 23일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촬영은 중단됐다. 이 모든 중심에는 한 재미교포 제작자가 있었고 그는 제작 당시 믿을 수 없는 사기 행각으로 참여 스태프, 배우, 투자자등 모두를 속이며 급기야는 제작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일으키고 도망치듯 한국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제작 중단 된 영화는 그 누구도 완성시키지 못한 채 창고 깊숙이 사장될 위기에 처해있었다. 하지만 3D촬영 영상 등 사장되기에는 너무 아까운 작품이 당시 사기극에 휘말린 작은 투자사의 용기 있는 결정과 젊은 감독의 패기 넘치는 아이디어로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바로 실제 ‘하이프네이션’의 제작스토리를 그대로 영화로 재 구성하여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영화제작 사기극에 극적인 상상력과 블랙코미디를 더하여 독특한 스토리의 영화로 완성 시키자는 것이었다"라고 이 영화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댄스배틀 3D영상과 박재범이 선보이는 비보잉 등의 장면들은 영화 속 영화로 삽입됐다.
이처럼 실제 제작 스토리를 영화화하며 4년 여간의 힘겨운 여정 끝내 드디어 관객들을 만나는 이 영화의 패기가 돋보인다. 2014년 1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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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네이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