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25, 대한항공)이 제68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펼쳤다.
이승훈은 23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82회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500m와 50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76.791점으로 종합 선두에 올랐다. 2위는 김철민(한국체대, 78.054점) 3위는 주형준(한국체대, 78.107점)이다.
이승훈은 첫 경기인 500m에서 37초46의 기록으로 김철민(37초61)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승훈이 이 대회에서 500m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으로, 뒤이어 열린 5000m에서도 6분33초31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승훈은 소치올림픽에서 남자 5m000m와 1만m, 남자 팀추월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김보름(한국체대)이 84.896점으로 노선영(강원도청, 85.073점)에 앞서 중간순위 1위에 올랐다. '빙속 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대회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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