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공을 다루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 이번엔 골프채를 손에 들고 맞대결을 벌인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에서 활동 중이거나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잉글랜드 팀'과 '세계팀'으로 나뉘어 골프 대결을 펼치는 '더 웨스트우드 컵'이 J골프를 통해 방송된다.
미국 라스베가스의 쉐도우 크릭 골프 클럽에서 진행된 '더 웨스트우드컵'은 올해가 첫 대회로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 컵'을 모방해 만들어졌으며, 대회 이름은 잉글랜드의 골프 스타인 리 웨스트우드의 이름을 차용했다.
두 팀은 각각 단장 1명, 부단장 3명, 선수 8명으로 구성됐으며, 경기 방식은 포볼 6경기, 싱글스 12경기를 진행해 우승팀을 가린다.
잉글랜드 팀의 단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데티 세링엄이 맡고, 앤디 콜, 대런 앤더튼, 데이빗 플랫은 부단장으로 나선다. 제임스 밀너(맨체스티 시티), 필 자기엘카(에버튼), 아담 존슨(선덜랜드), 케빈 데이비스(볼튼), 키어런 다이어(미들스브러), 케빈 필립스(크리스탈 팰리스), 데이비드 어클러프(은퇴), 마이클 도슨(토트넘)이 선수로 참가한다.
세계팀은 드와이트 요크(트리니다드 토바고)가 단장을, 안드리 셰브첸코(우크라이나), 로날드 데 부어(네덜란드), 피터 슈마이켈(덴마크)이 부단장을 맡았다. 욘 옌센(덴마크), 디르크 카윗(네덜란드), 제임스 모리슨(스코틀랜드), 윌프레드 보우마(네덜란드), 크레이그 벨라미(웨일즈), 패트릭 베르게르(체코), 블라디미르 스미체르(체코), 딘 손더스(웨일즈)가 선수로 나선다.
세계 최고의 축구 전설들과 현역 대표들이 월드컵 못지 않은 골프 명경기를 선보이는 이번 경기를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가 25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또한 J 골프는 세계 최고의 장타자를 가리는 '2013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도 방송할 예정이다.
미국 라스베가스의 모터 스피드웨이 특설 레인지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팀 버크(미국), 조 밀러(잉글랜드), 윌 호그(미국), 타일러 켈릿(미국), 아론 맨스필드(미국), 패트릭 호퍼(미국), 제이미 새들로스키(캐나다), 맷 행거(미국) 등이 참가한다.
1995년부터 진행된 이번 대회는 현재까지 400야드를 넘겨 우승한 기록을 5차례 가지고 있다. 1997년에 제이슨 쥬백(캐나다)이 412야드, 2003년에 클레이턴 버거(미국)가 402야드를 날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도 출전하는 제이미 새들로스키는 2008년에 418야드로 우승을, 역시 올해 참가하는 조 밀러는 2010년에 414야드를 날려 보냈다. 2011년에는 칼 윌터(미국)가 409야드를 기록했다.
J 골프는 그 동안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기록이 세워지는 이번 '2013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을 24일 밤 8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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