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아키코, 아사다 제치고 일본선수권 역전 우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24 10: 45

스즈키 아키코(28, 일본)가 만년 3인자의 설움을 풀고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스즈키는 23일 열린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개최된 제82회 일본선수권대회서 합계 215.18점을 얻어 자신의 비공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3.01점으로 1위를 차지한 아사다 마오(23)를 물리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한 셈이다.
아사다의 대회 통산 7번째 우승이자 3연패 달성을 저지한 스즈키는 만년 3인자에 머물렀던 지난 과거의 설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모두 풀었다. 여기에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리스트인 아사다를 제외하고 상위 2명에게 돌아가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까지 거머쥐게 됐다.

스즈키는 꾸준히 국제 무대에 나섰으나 좀처럼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하지만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8위에 오른 후 2012 세계선수권대회 2위, 2012-2013시즌 사대륙선수권대회 2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올라 안도 미키(26)의 공백을 메웠다.
이번 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스즈키는 "이제까지 나를 지탱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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