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톱스타 배용준(41)이 LS산전 구자균 부회장의 차녀 구소희(27)씨와 3개월 째 열애 중이다.
지난 23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의 최초 보도로 알려진 이번 열애 소식은 배용준의 9년 만의 공식 연애란 점에서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초 보도에서는 상대가 27세의 한국인 일반 여성으로 유명 대기업 경영인의 자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170cm이 늘씬한 신장에 오랜 미국 생활로 영어에 능통하며 총명하고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정도의 정보만이 담겼지만 24일 OSEN 취재 결과 배용준의 연인은 LS산전 구자균 부회장의 차녀 구소희 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몇 달 전 지인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처음 만났고 이후 호감을 가지다가 본격 교제를 시작한 지는 3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말 일본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에 배용준이 구 씨를 대동했고 당시 두 사람은 도쿄 인근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기는 등 평범한 데이트를 즐겼다. 이달 초 귀국 당시에는 하네다 공항에서 검은색 커플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현지 팬들에 목격되기도 했다고.
일본 매체는 23일 이 같은 목격담과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배용준의 열애 소식을 대서특필했고 하루 종일 국내와 일본 등 온라인을 달궜다. 배용준 측은 보도 직후 교제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많은 팬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베일에 싸인 상대 여성의 구체적인 신상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 불어났고 결국 하루만인 24일 오전 구 씨의 신상이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취재 결과 구 씨는 LS산전 구자균 부회장의 차녀로 1986년생이며 뉴욕 시라쿠스대 마케팅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국제통상학과를 수료한 재원이다.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LS산전에서 근무했지만 2011년 말 결혼을 앞두고 사직했다. 2012년 1월 8일에 윤 모 씨와 결혼했지만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채 6개월도 안 되는 짧은 신혼을 보내고 파경을 맞는 안타까운 일도 겪었다.([단독] 배용준 연인 구소희씨, 지난해 결혼 6개월 만에 파경, 24일 OSEN 단독보도)
이후 약 1년 넘게 홀로 지내던 구 씨는 몇 달 전 사석에서 만난 배용준과 호감을 쌓았고 결국 본격 교제를 시작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제 3개월째에 접어든 교제 초반이지만 진지하고 발전적인 생각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평소 자기 관리에 철저했던 배용준의 진중한 성격과 한 차례 아픔을 겪은 구 씨의 신중한 결정이 만나 짧은 기간이지만 돈독한 신뢰와 애정을 피어나게 했다는 후문. 14세라는 상당한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잘 통하고 성격도 잘 맞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 모두 혼기가 꽉 찬 나이인 만큼 향후 결혼까지 고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배용준과 가까운 한 지인은 OSEN에 "배용준은 오랜 기간 별다른 스캔들 없이 조용한 스타였다. 종종 열애설에 휩싸인 적이 있지만 대부분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2004년 전 연인과 결별 후 새로운 여자 친구의 존재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구 씨에 대한 배려와 애정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일반인인 여자 친구까지 과도한 관심의 대상이 되는 점을 특히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류스타 배용준과 구 씨의 열애 소식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현지를 들끓게 만들고 있다. 일본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언론의 치열한 보도 경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상파 방송에서도 배용준의 열애 소식을 긴급히 전하는 등 열띤 분위기다.
국내외 관련 기사 속 댓글과 각종 SNS를 통해서도 국내와 일본 팬들의 놀란 속내와 축복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배용준이 지난 2003년 일본에서 드라마 '겨울 연가'가 방송된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을 최정상 한류 스타로 군림해온 만큼 오랜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움과 기쁨의 감정이 교차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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