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가수 손담비가 신곡 ‘레드 캔들(Red Candle)’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색다른 매력으로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
손담비는 지난 23일 ‘레드 캔들’ 음원을 선공개 한 것에 이어, 24일 정오 플레디스 공식 유투브 채널 및 주요 음악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세 번째 디지털 싱글 ‘레드 캔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영상 속 손담비는 화려한 여배우 역으로 출연,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독특한 감성과 음악을 선보였다.
‘레드 캔들’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여배우의 이면에 숨겨진 쓸쓸함과 고독함을 테마로 촬영됐다. 밖에서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며 환한 미소를 짓던 손담비는 혼자가 된 방 안에서는 더 이상 웃지 않았다. 뮤직비디오는 거울 앞의 고독한 자신을 바라보는 여배우의 허무함을 짠하게 연출해냈다.


‘레드 캔들’ 뮤직비디오가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독특한 구성 때문이기도 하다. 손담비의 메인 멜로디가 나올 때에는 영상 역시 몽환적인 분위기로 화장대나 침대에 홀로 있는 여배우의 외로움을 극대화시켜 표현했다. 이어 빠른 비트의 코러스가 나오면 화면은 격정적으로 춤을 추는 현대무용 장면으로 넘어가 곡에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무용 장면에서 비트가 크게 들리는 음악과 읊조리는 듯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남녀가 인상적이었다. 흑백으로 촬영된 영상 속 구속, 또는 외로움을 표현하는 듯한 안무와 애절한 손짓은 영상 속 여배우의 아픔을 더욱 절절하게 만들었다.
영상이 마무리 되며, 줄곧 표정으로 쓸쓸함을 호소하던 여배우는 다시 대중 앞에 나가 카메라 플래시 앞에 환하게 웃어 보였다. 뮤직비디오 앞뒤로 배치된 여배우의 화려한 미소는 노래와 함께 반전을 겪었다. 마지막 밝게 웃은 손담비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여운으로 남아 감성을 더욱 자극하는 효과를 줬다.
손담비 신곡 ‘레드 캔들’은 손담비가 이제껏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곡이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섹시한 손담비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이 곡은 신비로운 느낌 마저 준다. 댄스곡 이미지가 강했던 손담비가 앞으로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그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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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캔들’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