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PD가 밀라노 측에서 일부 멤버들에게 오디션 제안을 해왔다는 사실에 긍정하며 밀라노 행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인 사실을 전했다.
김태호PD는 24일 OSEN과의 통화에서 내년 1월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밀라노에 간다는 보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갈 지 안 갈지는 모른다. 준비는 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이 오디션 제안을 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안은 있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부분을 기획을 짠 후 방송으로 나가도 괜찮을 지를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말씀드리기가 애매하다. 거기에 갔다고 해서 무대에 오르는 것도 아니고, 갔다가 돌아올 수도 있다. 일단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밀라노 행을 확실시 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무한도전'의 밀라노 특집은 지난달 9일 방송에서 관상 특집을 진행 중이던 노홍철이 "나는 패션모델 몸이다", "밀라노 패션쇼 쪽에서 나를 초청하려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전 멤버가 동원된 가운데 실제 밀라노 런웨이에 서보자는 취지의 밀라노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지난달 30일 방송에서는 노홍철과 정준하가 한달 간 무려 15kg, 18kg을 각각 감량하며 의지를 불태웠으나 오디션 신청에서는 고배를 마시는 모습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 2006년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해 모델로서 런웨이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이들은 모두 안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일을 현실로 만들며 기적의 주인공이 됐었고, 그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 받았다. '무한도전'이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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