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극장가 3파전, 달달 로코 VS 진한 감동 VS통쾌 액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2.24 15: 10

크리스마스 극장가에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진한 감동영화, 그리고 통쾌한 액션영화의 3파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지난 5일 개봉 이후 입소문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어바웃 타임'과 지난 18일 개봉 이후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 영화 '변호인', 그리고 24일 개봉하며 크리스마스 극장 대전에 합류한 영화 '용의자'가 그 주인공들.
입소문으로 2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어바웃 타임'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극장을 찾는 커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어바웃 타임'은 성인이 되자 타임슬립 능력을 갖게 된 팀(돔놀 글리슨 분)이 첫눈에 반한 메리(레이첼 맥아담스 분)와의 완벽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시간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다룬 작품. 로맨틱코미디의 명가라 불리는 워킹 타이틀의 새로운 작품이며 영화 '러브 액츄얼리', '노팅힐'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돔놀 글리슨과 레이첼 맥아담스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는 추운 겨울, 특히 연인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커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러브 액츄얼리', '노팅힐' 등의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했던 관객들이라면 다시 한 번 그때의 달달한 감성을 느끼고자 '어바웃 타임'을 선택할 가능성도 높다.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변호인'은 이 기세를 몰아 크리스마스 극장가까지 점령하겠다는 각오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양우석 감독의 입봉작이며 '설국열차', '관상'에 이은 배우 송강호의 2013년 세 번째 작품이다.
평점테러, 티켓테러 등의 여러 가지 잡음도 끊이질 않고 있지만 '변호인'은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현재 박스오피스 1위라는 점은 크리스마스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3연타석 홈런을 날린 송강호의 열연을 관객들이 '변호인'을 찾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극 중 송우석 변호사 역을 맡은 송강호는 그간의 모습들과는 다르게, 잔뜩 힘을 준 연기로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안기고 있다.
'변호인'과 '어바웃 타임'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영화, '용의자'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출격한다. 특히 많은 관객들이 극장가를 찾는 크리스마스 시즌인 만큼 새롭게 선보이는 '용의자'에 많은 관객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는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까지 잃은 채 남한으로 망명해 아내와 딸을 죽인 자를 찾는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그동안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KBS 2TV 드라마 '빅' 등의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통해 부드러운 남자의 면모를 보여줬던 공유는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 남성미를 폭발시키고 있다.
이는 크리스마스 시즌, 옆구리가 허전한 솔로 여자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녹일 전망. 뿐만 아니라 연인과 함께 극장을 찾는 커플들 역시 통쾌한 액션으로 가슴을 뻥 뚫어주는 '용의자'를 선택하며 연말을 즐길 것으로 보여 크리스마스 극장가에서 벌어질 3파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