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골프계를 움직인 인물 1위로 선정된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소원성취 기금을 전달했다.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은 24일 "재단의 홍보대사인 박인비가 올해에도 변함없이 6년간 희망의 버디 기금을 지난 23일 13기 위시엔젤 발대식 현장에서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US오픈 최연소 우승을 하며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기 시작한 박인비는 대회 상금 중 3800만 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이후 박인비는 현재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2만 원씩을 적립, 전달해왔으며 현재까지 7000만원이 넘는 기금을 난치병 환아들의 소원성취 기금으로 지속적으로 기부해왔다.
특히 박인비는 지난 8월 골프선수가 장래희망인 서민서(13, 소아암) 군을 직접 만나 그 소원을 이뤄주기도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서 군은 2009년 소아암이 발병하여 골프유학을 포기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늘 박인비 프로에게 퍼팅 레슨을 받고 싶은 소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서 군을 위해 박인비는 직접 만나 레슨과 라운딩을 하며 서 군의 꿈을 북돋아주었다.

박인비는 '위시엔젤' 대학생 자원봉사활동팀 발대식 중 이루어진 이번 기금 전달식에서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겠다는 좋은 뜻을 위해 모인 대학생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 또한 가졌다.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손병옥 이사장은 "박인비 홍보대사의 지속적인 기부와 나눔으로 더 많은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었다”며 “뛰어난 골프 실력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박인비 홍보대사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은 전 세계 37개국에서 백혈병과 소아암, 근육병 등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있는 세계 최대의 소원성취 전문기관인 메이크어위시(Make-A-Wish) 재단의 한국 지부로 매년 350명 이상의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있다. 소원 신청 및 후원 문의는 재단 홈페이지(http://www.wish.or.kr)나 전화(02-3453-0318)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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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어위시 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