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톱스타 배용준(41)이 달콤한 사랑에 빠졌다. 정식 교제를 시작한 지 이제 3개월 째,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만난 LS산전 구자균 부회장의 차녀 구소희(27)씨와 설레는 핑크빛 무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23일 일본 닛칸스포츠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진 배용준의 열애 소식은 지난 2004년 전 여자 친구와의 결별 후 최초의 공식 러브스토리란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간 종종 일부 상대들과 열애설에 휩싸인 적이 있지만 대부분 사실무근으로 밝혀졌고 배용준 측에서도 적극 부인해왔기 때문. 따라서 9년 만에 대중 앞에 당당히 공개 연애를 시작한 그에게 축하와 부러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배용준은 열애 보도 당일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연인과의 교제 사실을 쿨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이때는 상대가 14세 연하의 일반인 여성이라는 정보뿐 실명이나 구체적인 프로필이 베일에 가려져 있었기에 더욱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연인의 신상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 보도와 관심을 자제하는 보도 자료를 냈던 데서 연인 구 씨에 대한 깊은 배려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하루 만인 오늘(24일) 언론의 보도로 구 씨의 실명과 신상 등이 알려지자 배용준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인의 신상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무분별한 추측과 보도에 대해 재차 자제를 요청해왔다.
배용준이 워낙 한일을 주름잡는 톱스타인 덕(?)에 다소 시끄럽게 된 모양새지만 무엇보다 그가 마음 맞는 짝을 만났다는 사실은 일단 축복받을 일이다. 지난 2004년 이후 종종 일부 상대들과 열애설에 휘말린 적이 있지만 공식적인 사실로 드러난 경우는 없었다. 결국 9년 만의 공식 연인을 만나게 된 셈인데 언론 보도를 곧장 인정하는 행보로 그가 얼마나 현재 구 씨와 돈독하고 진지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지 가늠할 수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평소 매사에 진중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의 배용준이 3개월 교제한 어린 연인의 존재를 세상에 공개한 것 자체가 꽤 의미심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이 초특급 로맨스가 과연 어떻게 전개되고 발전될지 꾸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배용준이 사실상 혼기를 훌쩍 넘긴 골드미스터인데다 연인인 구 씨 역시 혼기에 놓인 여성이기 때문에 둘이 결혼까지 골인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그러나 교제 초반이라 다소 조심스러운 시점에서 의도치 않게 빨리 열애 사실이 공개된 만큼 향후 로맨스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구 씨 역시 유명 대기업의 자제로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이 감당할 짐이 꽤 무겁다. 사실 배용준은 열애 보도가 나기 전까지 최측근 몇 명을 제외하곤 소속사 관계자들이나 가까운 지인들조차 연인의 존재를 알 수 없도록 극비리에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신중함이 드러난다.
이에 측근들 사이에서는 배용준의 성격상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 결혼에 이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는 전언. 진중하지만 한 번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성격이고 세심하고 온화한 가운데서도 남자다운 결단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설명이다.
배용준과 가까운 한 지인은 이날 OSEN에 "그동안 사생활이 워낙 깨끗하지 않았나. 몇번 열애설이 불거진 적이 있지만 부인했던 것은 당시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며 "현재 실제로 열애 중이기 때문에 관련 보도를 부인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 평소 워낙 진중한 성격인 만큼 가벼운 교제를 할 사람도 아니고 초반이라 조심스러운 것 외에는 상대와의 관계에 대한 믿음도 굳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배용준 측은 "아직 결혼을 언급하기엔 시기상조"라면서도 "진지하게 만나는 사이인 것은 확실하다. 사람 일과 남녀 관계는 알 수 없지만 좋은 소식이 생기는 대로 들려 드릴 것"이라고 밝히며 욘사마의 로맨스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배용준은 구 씨와 몇 달 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3개월 째 교제 중이며 지난달 말에는 일본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에 구 씨를 대동하고 도쿄 시내에서 평범하게 데이트를 즐겨 이 모습이 현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목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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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닛칸스포츠 지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