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내 자신 냉정하게 평가...60~70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2.24 18: 28

"냉정하게 평가를 내리면 60~70점을 주고 싶다"
손흥민(21, 레버쿠젠)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아디다스와 함께 하는 다섯 명의 축구 구가대표팀 선수들과 팬들의 만남'에 참석해 팬들과 함께 했다. 손흥민은 이 자리서 성공적인 한 해라고 평가받는 2013년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여름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에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14경기서 7골을 넣으며 득점랭킹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DFP 포칼 3경기서 2골을 넣는 등 레버쿠젠의 주전 공격수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크게 만족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냉정하게 평가를 내리면 60~70점을 주고 싶다"고 운을 띄운 손흥민은 "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력이 들쑥날쑥한 게 있었다. 그런 점을 고쳐야 한다"며 "60~70점을 준 것은 이적 초기에 팀 동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골을 넣어서다. 40점은 내가 보완해야 할 점이다"고 전했다.
지난해를 반성하는 만큼 내년에 대한 각오도 남달랐다. 손흥민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비롯해 인천 아시안게임 등 자신의 축구 인생에 있어 중요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내년은 내게 특별한 한 해가 될 이유가 많다. 후반기에는 레버쿠젠의 이름을 걸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대회가 있다. 특히 월드컵은 매우 중요하다. 골을 넣겠다는 생각이 있지만 몇 골을 넣겠다는 건 다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매 경기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골을 넣어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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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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