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소프트뱅크에서도 10번 달고 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2.24 19: 19

'빅보이' 이대호(31)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도 10번을 달고 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는 24일 인터넷판을 통해 '소프트뱅크는 24일 전 오릭스 내야수 이대호를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오릭스와 같은 10번이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원이 돼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구단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건 내게 아주 큰 의미가 담겨 있다"며 "팀원들과 우승을 향해 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 2+1년 총 3년간 14억5000만엔(약 148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내용은 계약금은 5000만엔이며 2014년 연봉 4억엔, 2015년 연봉 5억엔을 받는다. 별도의 옵션으로 1억5000만엔(추정)이 있다. 그리고 +1년은 이대호에게 달려 있다. 소프트뱅크 잔류 또는 타 구단 이적 모두 이대호가 선택할 수 있다.
옵션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간 1억5000만엔 정도로 알려졌다. 옵션까지 더하면 무려 19억 엔(약 194억 원) 짜리 초대형 계약이다.
이대호는 지난 2년간 오릭스의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하며 기량을 검증받았다. 데뷔 첫해(2012년) 전 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6리(525타수 150안타) 24홈런 91타점 54득점으로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올 시즌에도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리(521타수 158안타) 24홈런 91타점 60득점을 기록하며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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