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로맨스' 이계인이 견미리의 차에 치여 죽음을 당했다.
24일 오후 7시 15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극본 서현주 연출 신현창 정지인)에서는 행복한 가장이었던 오빛나(이진 분)의 아빠가 뺑소니 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빛나와 가족들은 리조트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밤이 되고 빛나의 아빠에게는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대리점 창고에 불이 났다는 것.

깜짝 놀란 빛나의 아빠는 그 길로 차를 타고 리조트를 떠났다. 그러나 리조트를 막 벗어났을 때 쯤, 빛나 아빠가 타고 있던 차에는 기름이 떨어졌고, 마침 휴대폰도 호텔 방에 놔두고 온 상황이었다.
같은 시간, 이태리(견미리 분)는 아들 강하준(박윤재 분)의 리조트에 아들을 만나기 위해 서툰 운전 솜씨로 차를 타고 오던 길이었다. 깜깜한 시골길에 두려움을 느낀 그는 CD를 바꿔 끼우기 위해 조수석 앞 서랍을 열었고, 마침 차 밖으로 나와 지나가는 차를 잡던 빛나 아빠를 보지 못하고 치어 버렸다.
가족들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며 놀란 마음을 다스리던 이태리는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그대로 시동을 걸어 도망쳤다. 이로써 여자주인공 오빛나와 남자주인공 강하준의 비극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빛나와 가족들이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는 장면이 등장하며 결국 빛나 아빠가 죽음을 당한 사실을 짐작케 했다.
한편 '빛나는 로맨스'는 '분홍립스틱','천사의 선택'으로 유명한 서현주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누구세요?'의 연출과 '구암 허준'의 기획을 맡았던 신현창 PD, '드라마 페스티벌-소년, 소녀를 다시 만나다'로 밀도 있는 연출을 보인 정지인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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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