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할리우드 대작 없다고? '조금만 기다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2.25 08: 58

볼 만한 할리우드 대작이 없어 불만이라는 토로의 목소리가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그나마 블록버스터인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극장과 직배사의 부율문제로 서울 관객들이 잘 만나기 힘든 상황이다. 연말 장대한 스케일의 대작을 만나길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이 영화가 힘이 될 전망이다.
영화 '엔더스 게임'이 전설적인 원작을 바탕으로 한 12월 말 유일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한국 영화의 강세가 돋보이는 현 극장가에서 할리우드의 자존심을 지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말 특수를 맞은 극장가는 '미친 연기력'으로 평가받는 전도연 주연 '집으로 가는 길', 각종 이슈몰이에 성공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송강호 주연 '변호인' , 공유의 초스피드 리얼 액션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용의자'까지 빈틈없이 한국영화 화제작들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는 '엔더스 게임'이 유일하다. 그렇기에 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을 만날 유일한 대형 블록버스터인 것.
'엔더스 게임'은 사상 최초로 SF 소설계의 노벨상이라 할 만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 수상하고, 28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던 소설 '엔더의 게임'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를 입증한 이 영화는 이에 더해 '아바타', '트랜스포머'를 탄생시킨 제작진이 선사하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와 더불어 단순한 SF 오락물이 아닌, 외계 종족의 침공에 맞서 반격을 시작하는 엔더의 성장담과 깊이 있는 드라마와 할리우드 신구 세대의 조합인 아사 버터필드, 헤일리 스테인펠드, 해리슨 포드, 벤 킹슬리 등의 화려한 캐스팅은 남녀노소 관객에게 모두 어필할 만 하다.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에 대해 "'해리포터'가 '스타워즈'를 만났다"라고 평한 바 있다.
한편 '엔더스 게임'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IMAX와 4DX, 돌비 애트모스 상영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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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스 게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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